요한복음4장27-42절
사마리아 여자 메시아에 대한 약속을 알고 있었고, 예수님께서 진리를 말씀하실때 그것을 이해하고 받아 들이는 믿음이 있었다.
이 여인이 어떤 일 때문에 남편을 다섯이나 두어야 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무조건 자기 욕망에 따라 음란한 짓만 일삼던 사람은 아이었음을 알 수 있다.
수가성 사람들의 반응도 놀랍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리스도라는 것을 깨닫게 된 여인은 곧바로 마을로 달려가서 자신이 만난 예수님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알렸을 때, 수가성 사람들은 예수님께 나와서 그의 말씀을 들었다. 그리고 그들 중에 다수가 예수님을 믿었다. 심지어 그들은 예수님으로부터 말씀을 더 듣기 위해 그들과 함께 유하실 것을 청하기도 했다. 이런 반응은 유대인에 대한 증오심을 가지고 있던 사마리아 사람들에게서는 거의 나올수가 없는 반응이었다. 그런데도 수가성 사람들은 예수님이 유대인이라는 사실을 개의치 않고서, 그 말씀을 듣고 영접했다.
사마리아 여자와 수가성 사람들이 그런 태도를 취할수 있었던 이유는 31-38절의 예수님의 말씀에 나타난다. 예수님의 말씀의 핵심은 추수할 때가 이르렀다는 것이었다. 추수할때가 이르렀다는 것은 누군가가 씨를 뿌렸다는 것이고, 그 씨가 열매를 맺을만큼 자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님이 추수할 대상으로 지목하신 사람들이 바로 사마리아와 여자와 수가성 사람들이었다. 본문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예수님의 말씀을 염두에 두었을 때, 이미 주님게서 그들의 마음을 변화시키셨음을 알 수 있다. 때가 되어 예수님이 그 마을을 방문하고 복음을 전하셨을 때 그 열매가 나타나게 된 것이다. 만일 마음을 가난하게 하시고 씨를 뿌리신 주님의 사역이 없었더라면 사마리아 여자도 그리고 수가성 사람들도 강팍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배척했을 것이다. 사람이 원래 가지고 있는 그 심령으로는 어떤 사람도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고 믿음을 가질수가 없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 아버지께서 부르지 않으신다면, 아무도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고백할수가 없는 것이다.
사마리아 여인과 수가성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어떻게 예수님을 믿게 되었는가를 보여준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게 된 것은 다른 사람들보다 영적인 안목이 뛰어났다거나, 예수님을 받아 들일수 있는 선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다. 어떤 인간도 자기의 원래 마음을 가지고는 예수님을 향한 믿음의 고백을 할 수가 없다. 수가성 사람들의 마음을 가난하게 하신 것처럼 주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가난하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었을 때 그것을 믿을 수있도록 이미 은혜를 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믿음과 구원이 가능했던 것이다.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다. 우리가 믿음을 시작한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 먼지 씨를 뿌리시고 정하신 때에 추수하신 것이다.
따라서 믿음과 관련해서 우리에게는 아무것도 자랑할 것이 없다. 아무리 뛰어난 믿음을 가졌다고 해도, 또 아무리 많은 헌신을 한다고 해도 그것은 우리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다. 그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사람은, 온갖 충성을 다하고 난 후에도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다”라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온갖 헌신을 다하고서도 “나는 죄인의 괴수다”라고 고백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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